“글로벌 선진 업들은 서버를 클라우드에 올리는 정도가 아니라 기존 환경 자체를 포함해 플랫폼화시켜보려고 시도하고 있다.” 서경기 한국IBM 상무는 IT비전포럼에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 구축가이드’라는 주제로 발표하면서 어떤 클라우드를 설계할 것 인가에 대해 소개했다. 서경기 상무는 “어떤 업무를 클라우드 인프라에 올릴 것인가에 대한 것이 아니라 클라우드 기반의 IT환경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서 상무는 우리나라 기업은 대부분 서버를 클라우드를 올릴까 정도를 생각하는 수준이지만 글로벌 대기업이나 IT기업은 사고를 다르게 한다고 설명했다. 핵심은 단순하게 어떤 업무 하나 올리는 것이 아니라 기존 산재돼 있는 레거시 환경과 클라우드환경 자체를 모두 포함해 하나의 시각에서 볼 수 있는 플랫폼을 구상하고 있다는 것. 이들은 2020년까지 이런 모델을 고민해가며 트랜스포메이션을 하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는 것. 서 상무는 글로벌 대기업의 현재와 미래(2020년)을 비교하며 클라우드 환경 도입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예로 들었다. 첫 번째로 앞으로는 프라이빗과 퍼블릭 등 클라우드로 대대적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추세다. 두 번째는 실제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주는 기능 등을 이용해서 내외부적으로 핵심 이미지를 만들어보려는 것이다. 클라우드 친화적인 엔진을 설계하고, 어떤 부분은 솔루션을 쓰고 어떤 것은 인하우스를 할 것인지 고민하겠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OS, 미들웨어, 스토리지,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등을 모두 플랫폼화시키는 것을 해보겠다는 것. PaaS 솔루션이 바로 그 개념이다. 메인프레임, 리눅스, 클라우드를 싸잡아서 하나의 뷰로 볼 수 있는 플랫폼화될 수 있는 것을 싸잡아 만들려고 한다.네 번째는셀프서비스 포털을 클라우드 뿐만 아니라 레거시까지 다 엮으려는 것. 클라우드가 섞이고 프라이빗이 섞이고 레거시가 존재한다면 복잡해질 텐데 이를 쉽게 볼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것. 서비스레벨협정(SLA)도 현재는 하나로 계약을 맺는데 앞으로는 패턴화도 시키고 세분화도 가능하니 SLA 등도 나눠본다는 것. 서경기 한국IBM 상무는 “단순히 서버를 클라우드로 이전시키는 것이 아니라 클라우드를 기존 환경에 어떻게 혼합해 구성할 것인가에 대한 검토도 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국의 사례가 우리한테 100% 맞지 않을 수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그러나 이 부분까지 고민한다는 것, 또한 한꺼번에 바꾸는 것이 아니라 2020년까지 시간을 두고 시도해보는 노력은 배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6/11/07 오전 11:1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