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AI 기술 집착보다는 기반 활용이 더 바람직

“금융권은 블록체인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응용방향이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은 상황임으로 유용성에 대한 거시적 접근이 필요하다. 내외부 이해당사자와 협의를 통해 블록체인 전략을 수립해야 할 때이다.”박정국 금융결제원 금융결제연구소 수석연구역은 최근 데브멘토의 ‘블록체인 인사이트 세미나’에서 금융권의 블록체인 도입 현황 및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박정국 수석연구역은 “해외 선진국의 경우는 글로벌 컨소시엄 뿐만 아니라 자국 내에서도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중앙은행이 중심을 잡아주거나 하는데 우리는 아직 각개 전투하는 모습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그는 이어 “구체적인 대상 업무를 찾아 파일럿 구축 등을 통해 내부 역량을 배양해아 할 필요가 있다”면서 “개별적인 차원을 넘어서 산업별, 국가적으로 (블록체인)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국 수석연구역은 강연에서 금융권이 블록체인에 관심을 갖는 이유로 갈수록 높아지는 IT 비용의 대안기술로서의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IT비용 대안기술로 검증될 경우 통신, 유통, 제조 등 다른 산업으로의 확산도 전망된다는 것. 그는 “국내 3개 은행이 2분기에 잇달아 JP모건, 바클레이즈 등 글로벌 대형은행 50개가 가입돼 있는 R3 CEV 컨소시엄에 가입했다”면서 “국내 금융권도 본격적으로 금융서비스에 활용할 상용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이처럼 금융권이 블록체인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두가지다. 첫 번째는 기존 금융시스템의 문제점을 개선해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국내 금융권은 복잡한 구조와 일관성이 낮은 여러 플랫폼 버전이 혼재하고 있는 상황. 인터넷, 모바일 금융환경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공격도 늘고 있고, 핀테크 트렌드 확산에 따른 저비용, 안전한 기술을 찾는 가운데 블록체인이 대안으로 떠올랐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높은 IT비용 대안기술로서 가능성을 주목받고 있다는 것. 박정국 연구역이 제시한 샐런트 자료에 따르면 은행 IT비용은 은행 전체 비용의 10~15% 로 연간 5%이상 증가하고 있는데, 이런 비용 감소 대안으로 블록체인이 떠올랐다는 설명이다.

2016/08/05 오후 1: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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