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게이트, 상품을 꺼내면 자동 결제되는 무인매대 개발 최원훈 퓨처게이트 대표 “자판기, 무인마트 등 다양한 유통 현장에 적용” 계산대 없이 물건을 구매하면 자동으로 결제까지 이어지는 아마존고가 미국에서 등장한 이후 국내에서도 선반에서 제품을 구매시 결제까지 이뤄지는 솔루션 등이 개발되는 등 무인 매장에 대한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비대면 이슈가 떠오르면서 무인 매장 관련 다양한 기술이 쏟아지고 있으며, 무인 매장 수요도 늘고 있다.
최근 냉장고형 무인매대를 개발한 퓨처게이트(대표 최원훈)도 무인매장 기술로 주목받는 스타트업 중 한 곳이다. 퓨처게이트는 소비자가 매장에 들어와 무인 쇼케이스 문을 열고 상품을 꺼내면 자동으로 결제가 되는 무인매대와 무인유통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원훈 퓨처게이트 대표는 “QR 코드로 문을 열고 상품을 꺼내면 자동결제되는 냉장고형 무인매대를 개발했다”면서 “인공지능과 센서, 클라우드 기술을 융합해서 개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어 “모듈형으로 확장하면 다양한 크기의 매장에서 운영할 수 있다”면서 “현재 대기업과 맞춤형 쇼케이스를 만들고 오픈을 준비중에 있다”고 말했다.
퓨처게이트 무인매대의 외형은 냉장고 모양이다. 냉장고 안에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기술 등이 탑재돼 있고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관리되며 사용자 앱과 연동된다. 냉장고 형태의 무인매대를 여러 대로 확장하면 다양한 유통 현장에 적용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최원훈 대표는 “숙박업 객실 냉장고에서 자판기, 무인마트 등까지 다양한 유통현장에 적용가능한 것이 특징”이라면서 “소비자가 물건을 꺼내면 소비자의 스마트폰으로 제품 정보가 실시간으로 전송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인매장 시장은 이제 막 시작되는 비즈니스라고 보면 될 것 같다”면서 “아마존고와 유사한 무인매장 케이스가 있지만 비용적인 측면에서 실용화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었고 지금은 신경망, 센서 기술의 발전 및 낮은 개발 비용 등으로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가능한 사업 영역으로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실제 그도 무인매장과 관련해 여러 곳을 벤치마킹했지만 실제 국내 유통환경을 고려할 때 저비용과 간단한 운영을 위한 스마트 무인매대가 효율적이라는 판단으로 시작했다. 제품에 대한 외부 평가도 나쁘지 않다. 퓨처게이트는 한양대학교에서 주관하는 2021년 예비창업패키지 (일반분야) 지원사업에 참여 중인데,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아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정됐다. 최 대표가 글로벌 IT기업에서 수십년간 기술을 다뤄왔으며, 최근 5년간 실제 인공지능 개발자로 일하는 등 내부 인력이 인공지능 전문가와 유통 전문가로 구성돼 있는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이다.
시제품이 나오자마자 새로운 유통 형태를 바라는 곳에서 투자도 받고 실제 쇼케이스 형태의 매장 개발까지 진행중이다. 최 대표는 자체 개발한 무인매대의 가장 큰 장점은 100% 자체 개발한 기술로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산 기술을 원천기술 이전 없이 도입했을 경우에는 사소한 에러에도 대응이 어렵기 때문에 박사급 인공지능 전문인력이 자체 개발한 기술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퓨처게이트의 목표 시장은 마트/슈퍼, 편의점 등의 유통시장, 숙박업소, 자판기 대체 및 신종 무인 프랜차이즈 시장이다.
최 대표는 “소비자 역시 무인매대에서 제품을 구매할 경우에 스마트폰으로 정보가 실시간으로 전달되고, 취향에 맞는 제품 추천까지 받는 등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서비스 만족도 또한 높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회사의 중장기 비전을 묻자 회사 이름에 대해서 먼저 설명했다. 퓨처는 ‘미래’라는 뜻이고, ‘게이트’는 문이라는 뜻인데, 이를 합치면 ‘미래를 여는 문’이 된다는 것. 무엇인가 의미있는 미래를 열고 싶다는 의미에서 회사 이름을 퓨처게이트로 지었다고 설명했다.
최원훈 대표는 “전 세계에서 무인매장 분야에 가장 진보한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서 다양한 무인매장 라인업을 보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미래유통을 선도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