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스타–홈멜은 업력 30년의 자동차 파워트레인의 자동화 조립라인 제조업체다. 자동차의 동력을 발생시키는 부분, 즉 엔진 또는 변속기 등의 부품 단위에서부터 측정하고, 그것을 정밀하게 조립하여 파워트레인의 각종 파트(엔진, 변속기, 엑슬 등)를 생산할 수 있는 자동화 생산라인 분야의 대표적인 스마트팩토리 구축 강소기업이다.
텔스타–홈멜은 30주년을 맞아 최근 스마트팩토리 구축 전문회사라는 비전을 확립하였다. 이 모든 것은 전기자동차 시대의 도래 등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서도 생존하기 위한 변화다. 이러한 비전은 인더스트리 4.0과도 맞물려 있다. 이를 위해 2005년부터 사용해오던 ERP를 클라우드ERP로 업그레이드했다. 임병훈 텔스타–홈멜 대표는 인터뷰에서 “최근 10년간 회사가 10배 성장한 것에 영림원 ERP의 도움이 상당히 컸다”고 강조했다.
◇ 텔스타–홈멜의 비전 =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큰 변화는 전기자동차 시대의 도래다. 임병훈 대표는 “전기자동차 시대가 오면 현재 사용되고 있는 엔진과 미션은 필요 없어지게 된다”면서 “지난 30년간 해오던 엔진과 미션 비즈니스가 없어지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기존 사업에 머무른다면 회사의 앞날은 장담할 수 없는 셈이다.
임 대표는 그래서 두 가지 결정을 했다. 측정장비, 검사장비 등 품질관리 장비를 만들다가 턴키 조립라인비즈니스를 시작했다. 턴키 조립라인에 ICT 기술, 즉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팩토리 구축 전문회사로 탈바꿈하겠다는 것이 첫 번째다. 두 번째는 기존의 엔진과 미션 비즈니스를 대체할 수소차, 전기자동차 시대에도 생존 가능한 새롭고 강한 차체 관련 사업이다. 15년 전부터 인연을 맺은 독일 파트너사와 기술 협력을 통해 레이저 커팅 비즈니스를 새롭게 시작하였고 2018년 초부터 본격적인 가동이 시작 될 것이라고 한다.
◇ 텔스타–홈멜이 전망하는 스마트팩토리는 무엇? = 스마트팩토리라고 하면 자동화된 공장을 떠오르기 마련이다. 그러나 텔스타–홈멜이 내다보는 스마트팩토리는 조금 더 발전돼 있다. 임병훈 대표는 “과거에는 생산성 위주의 공장이라고 한다면 스마트팩토리는 효율성을 높이는 공장”이라며 “맞춤형 생산을 위해 버려지는 것 없는 100% 고객 맞춤형 생산시스템”이다.
임 대표는 “30년간 측정장비, 품질 장비 등으로 충분히 경험을 했고, 그것에 ICT 기술과 합치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빅데이터로 분석하면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순간에 제조라인에 반영, 실시간으로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 시스템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 ERP 도입 배경 = 텔스타–홈멜의 비전 달성은 전사적자원관리(ERP) 도입성과와 맞물려 있다. 이 회사는 2005년에 영림원소프트랩의 ERP를 도입했다. 임 대표는 당시 많은 ERP 기업가운데 영림원소프트랩을 선택한 이유로 1) 국내 ERP 기업 중 선두주자 2) 많은 구축경험 3) 좋은 기업문화 등을 꼽았다. 임 대표는 실제 ERP 도입 이후 10년동안 10배 가량의 성장을 거뒀는데, ERP도 한 몫 했다고 평가할 정도로 만족했다.
텔스타–홈멜이 최근 클라우드ERP로 변경했다. 급변하는 환경속에 새로운 ERP 시스템 도입의 필요성이 대두됐고, 여러 제품을 알아보다가 선택한 것은 영림원소프트랩의 클라우드ERP ‘시스템에버’였다. 필요한 정보를 언제, 어디서든지 접근해 활용하기 쉽고, 이로 인해 경영진의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한 정보제공이 가능한 것을 선택했다. 임 대표는 “텔스타–홈멜이 인더스트리 4.0을 준비함에 있어 좋을 툴이 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 클라우드ERP에 PMS 모듈 결합 = 임 대표는 경영을 하며 개별 프로젝트별로 손익 데이터를 볼 수 있는 시스템의 필요성을 느겼다. 프로젝트관리시스템(PMS)이 필요했고, 영림원소프트랩과 클라우드ERP에 PMS 모듈을 구축하는 것으로 협의했다.
텔스타–홈멜은 이번 ERP 구축과정에서 영림원의 표준 프로세스를 통하여 내부 프로세스를 점검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초기 목표는 3개월 동안 프로젝트 개별원가 및 수익성분석까지 할 수 있는 PMS를 구축하는 것으로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 ERP 도입 후 효과? = 텔스타–홈멜이 이번 ERP 구축으로 만족하는 것은 프로젝트별 원가 및 수익성 등의 중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프로젝트별 원가를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는 것. 결산 진행 없이도 프로젝트 별 투입원가를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해졌다. 프로젝트별 수익성 분석도 가능하다. 기존 ERP에는 없던 기능으로, 월별 프로젝트 매출 및 수익성 분석이 가능하여 현재 프로젝트별 진행상황을 확인할 수가 있다. 이를 통해 모든 부서가 필요한 자료를 손쉽게 만들고 분석하는데 많은 도움이 돼 업무 향상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텔스타–홈멜 측은 밝혔다.
월 마감도 빨라졌다. 전체적으로 많은 부분에서 자동화가 되도록 설계해 해당 담당자의 ERP 처리에 대한 업무 피로도를 줄이고 월 마감을 하는 환경 및 분위기를 조성해 기존보다 마감일이 5일 가량 단축됐다.
◇ ERP 확장 = 텔스타–홈멜은 최근 IT에 많은 투자를 했다. PDM 시스템, 업무 프로세스를 실제적으로 집단 지성을 이끌어내는 토의형 표준 소프트웨어 도입도 완료했다. ERP 역시 경영진이 신속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기능 등을 확장할 계획이다.
임병훈 대표는 “텔스타–홈멜도 올해 창립 30주년이며, 그 중 3분의 1 이상을 영림원소프트랩과 함께 했다”면서 “향후에도 인더스트리 4.0 실현을 위해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는 관계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