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 창업 3년만 배달시장 선도…물류사업 확장

” 최근 2~3년간 가장 폭발적인 성장을 보인 분야를 꼽으라고 하면 단연 배달 시장이다. 배달의민족, 요기요와 같은 배달 주문 플랫폼 뿐만 아니라 실제 배달을 진행하는 배달 대행서비스도 늘어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창업 3년 만에 1000%대 성장률을 달성해 배달 대행 시장에서 선두권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스타트업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륜차 기반 배송 플랫폼 ‘영웅배송 스파이더(SPIDOR)’를 운영하는 스파이더크래프트(대표 유현철•문지영, 이하 스파이더)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유현철 스파이더 대표는 “전국에 16만명이 넘는 라이더와 가맹점 등 배달관련 종사자들이 ‘영웅배송 스파이더’에서 활동 중”이라면서 “이 플랫폼을 통해 월 평균 700만건이 넘는 배송 주문이 처리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이 성과는 경쟁사들이 10년 가까이 걸려 도달한 실적을, 창업 3년만에 이뤄낸 것”이라면서 “경쟁사들의 누적 투자금액이 1000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내부 인력조차 6분 1에도 못 미치는 상황에서 달성한 성과여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 외부 평가도 좋다. 스파이더는 사업 가능성을 인정받아 2020년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으며, 또한 한양대학교에서 주관하는 2021년도 창업도약 패키지 사업화지원 기업으로 선정됐다. 창업 3년~7년에 걸쳐 있는 수많은 도약기 기업 중에서도 높은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은 결과다.

◆배달 생태계를 아우르는 현장 중심의 경영전략 중시

유현철 대표는 스파이더의 성공 요인으로 현장 중심의 경영전략과 고부가 가치 물류 배송 영역으로의 신사업 개발 등 크게 2가지를 꼽았다. 첫 번째는 배달종사자(라이더)의 불편함을 해결하고 배달지사의 수익을 보장하는데 중점을 둔 현장 중심의 경영전략이다. 유 대표는 “배달지사에 창업부터 운영, 투자까지 전 사업과정을 지원하는 빌드업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면서 “업무 프로세서를 자동화한 올인원 솔루션도 개발, 온전히 배달 본업에만 집중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라이더의 실질적 수익 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한 ‘스파이더 고(Go)’ 프로젝트도 전국으로 확대 중이며, 바이크 종합보험 가입율을 90%대로 높이는 등 라이더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이 덕분에 스파이더는 현재 전국 900여개 이상에 달하는 배달지사의 이탈률을 1% 미만으로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현장 중심의 경영은 회사 경영진이 배달대행 생태계를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현철 대표는 10여년간 라이더로 직접 일한 경험이 있어 현장에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정확히 알고 있다. 공동 대표인 문지영 대표도 배달앱 스타트업을 운영한 바 있는 배달 시장 전문가이다. 두 사람 모두 오랫동안 배달산업의 문제점을 고민했고, 배달대행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스파이더를 공동 창업한 것이어서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집중해왔다.

◆ 고부가 가치 물류배송 영역으로 사업범위 확장 스파이더의 두 번째 성공요인은 음식배달 뿐만 아니라 고부가가치의 물류배송 영역으로 사업범위를 확장해 왔다는 점이다. 배달업계가 그 동안 음식배달 외 다른 산업으로의 진출에 고전해왔지만 스파이더는 라이더, 배달지사, 소상공인 등 배달 생태계 핵심 참여자간 균형을 맞춰 이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초 시작한 기업 맞춤형 배송 서비스 ‘퀵커머스 큐레이션’이 첫 번째 시도다.

스파이더는 현재 SPC를 시작으로 이마트, 버거킹, CU, 올리브영 등 내로라하는 유통, 물류기업들에 퀵커머스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파이더는 다른 물류배송으로 사업 확장을 위해 포스 시스템도 새로 개발했다. 라이더가 음식배달처럼 쉽게 일할 수 있도록 직접 유통, 마트 사업자의 오프라인 환경을 바꾸자는 취지다. 예를 들어 새로 개발한 포스시스템 ‘풀스택 포스 플릭 (PLLIC)’을 설치하면 누구나 퀵커머스 서비스를 매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

스파이더는 또한 플랫폼 고도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라이더 자산관리는 물론 보험과 세무 이슈 전반을 해결하는 등 라이더에게 필요한 모든 기능을 집약한 맞춤형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유현철 대표는 “스파이더는 단순 배달 프로그램만 제공하는 IT회사가 아니라, 배달종사자들 고충을 해결하는 플랫폼을 구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면서 “라스트마일 시장을 주도하는 사업자로 , 최종적으로 배달종사자들에 인정받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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