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디바이스가 등장하면 산업이 대체된다. 새로운 IT플랫폼이 등장하면 새로운 시장기회가 온다는 것이다.”프로비스의 저자인 김지현 KAIST 교수(SK플래닛 상무)는 최근 출간 강연회에서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를 먹어 치우는 시대”라며 “시장 변화를 예측하지 못하면 기존 위상과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비스(PROVICE)는 제품(PRODUCT)과 서비스(SERVICE)를 합친 말로, 곧 서비스를 품은 제조를 뜻한다. 이는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시대에 제조와 인터넷 서비스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장 시기적절하게 설명하는 패러다임이다.김지현 교수는 강연에서 스마트폰 등장으로 기존 다양한 분야의 1위 단말기 기업들이 어려워지거나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닌텐도, 내비게이션 등 각 분야의 1위 단말 기업들이 인수되거나 사업이 어려워진 이유는 스마트폰 때문이라는 것. 제조업에 그치지 않는다. 무가지 시장도 1000억원 규모에서 100억원 규모로 줄어들어버렸고, 배달의 민족과 같은 배달 앱 때문에 상가수첩 등의 광고 시장이 사라진 것. 김지현 교수는 “IT 기술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산업과 생활에 영향을 준다”면서 “배달의 민족과 같은 스타트업이 등장할 때 그 스타트업에 주목하기보다는 어떤 산업에 위기를 주는 것일까를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가 하려는 산업이 배달의 민족인지, 아니면 상가수첩인디 어디에 있는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면서 죽어가는 산업에 뛰어들면 헤어날 수가 없게 된다는 것이다.새로운 서비스,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하며 웃는자도 있지만 우는자도 있다. 쿠팡이 포함돼 있는 전자상거래 시장이 대표적이다. 기존 전자상거래 시장은 7년동안 고정됐었는데 변화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스마트폰과 모바일의 성장속에서 쿠팡의 위상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제조와 서비스의 혁명적 만남 프로비스 Provice의 저자 김지현 교수의 특강입니다.김지현 교수는 이 책을 통해 IT 기술이 삶과 사회 더 나아가 산업의 구조를 어떻게 변화시켜 나가고 있는지에 대해 다양한 사례들을 중심로 설명하고 있습니다.급변하는 시대에 어떻게 대응하고 그속에서 트렌드를 이해하는 방법과 시장을 바라보는 법에 대한 제언과 함께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기업들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통해 시대와 기업, 서비스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알려드립니다.저자 : 김지현저자 김지현은 20여 년간 인터넷 서비스 업계에 종사하면서,온라인 비즈니스와 IT 기반의 혁신 사례에 대한 저술 활동을 해오고 있다. 현재 SK플래닛에서 O2O 사업 전략을 담당하고 있으며, 한국과학기술원 (KAIST) 정보미디어 경영대학원 겸직 교수로 활동 중이다. 또한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모바일 서비스와 스마트 TV 서비스 기획을 담당했고, 다음취업과 소프트뱅크유웨이, PCBEE 등의 다양한 인터넷 스타트업에서 근무했다. 지은 책으로는 《모바일 이노베이션》, 《호모스마트쿠스로 진화하라》를 포함해 총 47여 권이 있다.
2015/10/22 오전 11:3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