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훈 닉스테크 대표, ‘MCI정신으로 무장. 혁신보다는 변신이 좋다’ part2

“닉스테크는 M(마라톤), C(기여, 기부), I(혁신, 변신)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노베이션은 혁신이라고 하기보다는 변신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박동훈 닉스테크 대표는 세 가지를 강조한다. 바로 마라톤과 기부, 변신이다. 특히 ‘마라톤’과 ‘변신’이라는 단어는 닉스테크와 박동훈 대표의 뚝심과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마라톤은 완주, 스포츠맨십을 의미합니다. 올해 만 17년이 되기까지 두 번의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마라톤 정신으로 무장해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지금까지 왔습니다.” 많은 IT기업들이 새로 태어나고 또 사라지는 것이 반복되고 있다. 그만큼 시장에 정착하기까지 어려움이 많다는 반증일 것이다. 닉스테크 역시 17년간 사업을 해 오며, 큰 위기가 2번이나 닥쳤다. 하지만 사업초기 끝까지 완주를 하겠다는 마라톤 정신으로 무장한 박동훈 대표는 중간에 절대 포기할 수 없다고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그는 “사업을 하며, 아이템은 반드시 필요하고 해외시장을 목표로 뛴다고 했을 때, 중간에 포기하면 아무것도 안됩니다. 마라톤 정신은 그만큼 중요하고 이를 잊지 않고자 삼일절과 신입사원 오리엔테이션에서 꼭 하프마라톤을 합니다.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함입니다.” 그의 마라톤은 어느새 10년이 넘어갔다. 또, 그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C. 기업의 기여, 기여문화, 사회적 책임을 뜻하는 Contribution을 뜻한다. 지금은 공감대가 많이 형성되어 있지만, 그가 처음 사업을 시작한 때에는 그렇지 않았다. 박동훈 대표는 “미국 유학시절 주말에 기업이나 지자체, 종교 단체 등에서 봉사활동을 비롯해 바자회 등을 하는 것을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얼마나 건강한 생활이고 의미있는 일인가! 크게 기여할 순 없지만 기회가 되면 무조건 기여하자라고 마음먹었습니다.” 그가 강조하는 MCI의 마지막 I는 Innovation, 즉 혁신이다. 하지만 그는 혁신이라기 보다는 변신이 좋다고 한다. 혁신은 공격적이고 거부감이 많기 때문이다. 수익모델이 고부가가치를 내기위해 변신해야 하고, 프로모션, 조직개편 등도 모두 변신이라고 강조한다. 이미 닉스테크는 꾸준히 변신해 왔다. 닉스테크의 첫 사업모델은 홈페이지 구축이었다. 당시에 홈페이지 구축은 비용이 꽤 들어가는 큰 프로젝트였다. 하지만 그는 홈페이지는 디자이너가 해야할 일이지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사람이 할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고민하던 그는 인트라넷 구축 및 BI(Business Intelligence)로 방향을 틀었다. 자연스레 공유라는 이슈가 제기됐고 정보보안에 대해 눈을 뜨게 됐다. 몇 단계의 변신을 거쳐 엔드포인트 프로텍션 기업으로 자리매김을 했다. 그는 이제 시작하려는 스타트업 대표들에게 그가 강조하는 마라톤 정신을 계승해주고 싶어한다. 박동훈 대표는 1~2년하고 힘들면 주저앉는 수많은 스타트업들에게 “하나의 기업으로 성장하고 본인이 만든 솔루션이 평가를 받는 데는 기간이 필요합니다.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끝까지 완주하는 겁니다.”라고 조언했다. 유진상 기자 jsu@itonair.tv

2012/12/04 오전 10: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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