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일자리를 변화시키는 기계와의 경쟁은 시작됐다

기계와의 경쟁은 로봇과 인공지능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미래 노동 시장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정지훈 명지병원 교수는 최근 ‘파괴자들과 함께하는 북 컨퍼런스’에서 자신이 번역한 기계와의 경쟁은 우리 일자리가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임을 강조했다. 현재의 기술 발전 속도대로라면 인간이 일해야 할 자리에 로봇으로 대체될 수도 있는 상황이 연출되는 것이 그리 멀지 않았다는 해석이다.’기계와의 경쟁’을 번역한 정지훈 명지병원 교수와 류현정 조선비즈 기자가 한자리에서 강연을 했다. 손재권 매일경제 기자가 주최한 ‘북컨퍼런스’가 바로 그곳. 정지훈 교수는 기술발전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에 대해 사례와 함께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기술발전 어떻게 되고 있나?정 교수가 인공지능(AI) 현실화가 되고 있는 왓슨(Watson)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말을 알아듣고 학습하는 왓슨에 IBM은 최근 1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를 했다. 왓슨은 어느 단계까지 왔는가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강연에서 진행됐으며, 그 다음 나온 것이 달파(DARPa) SyNAPSE 프로젝트, HRL 칩, 백스터(Baxter) 로봇에 대한 기술의 현재와 미래. 결과적으로는 인간 뇌구조와 비슷하게 칩 자체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인간이 인간과 비슷한 뇌 형태의 로봇과 사는 것은 시간의 문제다.이렇게 되고나면 얘기가 달라진다. 백스터의 경우는 산업용 로봇이다. 1대에 2만 2000달러. 비록 사람보다 느리지만 24시간 일을 할수가 있어 더 이상 아시아 시장에 소싱을 하지 않아도 미국 내부에서도 제조를 할 수 있게 되는 시대가 올수 있다는 것. 구글이 왜 로봇에 투자를 하는지를 추측할수 있다. 정지훈 교수는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명쾌하게 답변했다. 무조건 막아서도 안되며 무방비로 있는 것도 안된다는 것. 과거를 흡수하면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술의 발전은 피할수가 없게 됐다. 결국 일자리 형태가 바뀌고 있고, 변화가 올 것이다. 속도가 산업혁명 때보다 너무 빠르다. 미래를 준비하고 과거를 흡수할 수 있는 정책 등이 필요하다. 막으면 안된다. 무방비로 가만히 있다가는 망할 것이다. 미래를 대비하고 충격에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이날 같이 강연을 한 류현정 조선비즈 기자는 “현재 기계의 기술 속도는 미래학자 레즈커즈와일의 체스판 후반부와 비유된다. 체스판 후반부를 넘어설정도로 기술의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다”고 강조했다. 2029년에는 인공지능이 일반사람 수준을 넘어서고 2045년이 되면 인류 지혜를 넘어서는 경우도 나온다는 것. 류현정 기자는 기계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잘 활용하고 공존하는 것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2014/01/29 오전 8: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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