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하자마자 관할 119 소방관과 시장 상인연합회에 문자메시지(SMS)가 발송된다. 바로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 119에 알리고, 시장 화재담당자(최대 10명)에게 순차적으로 연결된다.’ 최근 전통시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화재방지 시스템이다. 이처럼 전통시장의 화재 재난을 알리는 것은 로제타텍(대표 조영진)이 개발한 IoT 스마트 화재 모니터링 시스템 ‘스마트콜’ 덕분이다. 스마트콜은 IoT 센서로 화재를 자동 감지하고 위급 상황에서 해당 정보를 빠르게 알리는 기술이다.
조영진 로제타텍 대표는 인터뷰에서 화재를 알리는 스마트콜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IoT 지능형 화재감지 모니터링 시스템’을 소개했다. 화재가 발생하기 전에도 온도, 습도, 연기, 누전 등의 정보를 센서로 감지해 화재 발생 가능성을 알려준다는 것이다. 휴대폰으로 퍼센트(%) 지수로 실시간 통보해 화재 발생에 대비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로제타텍은 2015년 10월에 설립한 사물인터넷(IoT) 전문기업이다. IoT와 관련해 많은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로제타텍은 모니터링 부문에 중점을 두고 개발하고 있다. 업력은 짧지만 구성원들의 경력이 화려하다. 조영진 대표는 30여년 IT업계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직원들도 20여년 이상 해당 분야에서 다양한 기술력을 갖춘 베테랑들이다. IoT가 확산되면서 센서의 중요성이 커지고 모니터링 기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함께 모여 만든 회사가 로제타텍이다.
조영진 대표는 로제타텍 기술 기반의 3가지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첫 번째는 스마트팩토리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이 제품은 공장자동화에 있어 핵심인 PLC라는 제품의 오류와 문제점 등을 원격으로 제어하고 백업 복구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헬스케어 제품이다. 단순한 웨어러블 기기가 아니라 플랫폼을 만들어 향후 개인의 건강을 20년~30년 꾸준히 관리하는 플랫폼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세 번째가 회사에서 가장 주력하고 있는 재난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화재뿐만 아니라 산불 그리고 지진 등 다양한 재난 상황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실시간 센서를 통해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 제품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수요가 늘고 있다. 스마트시티 사업 덕분이다. 중동, 베트남 등에서 새로 건설하는 모든 도시는 스마트시티 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로제타텍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
회사 설립 후 2년이 조금 넘었지만 성과도 크다. 화재방지 솔루션이 CGV 등 극장 시설에도 설치돼 있고, 전통시장과 기업체 등에 수 천개가 설치됐다. 현재 렌털 사업을 하려는 대기업과 협의중이며, 보안 관련 회사와도 접촉하고 있다. 이는 제품 개발에 도움을 준 한양대 창업지원단이 선도한 창업아이템사업화 지원사업의 도움도 컸다.
조영진 대표는 “IoT 관련 새로운 제품들이 정말 많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로제타텍은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을 이용해 제품 사용자들이 능동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정보를 빨리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사용편이성도 중요하지만 빠른 판단을 통해 벌어질 일에 대한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에 기술력을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IoT 재난 모니터링 부문에서는 현재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향후 전체 시장의 30% 이상을 점유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스마트콜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IoT 지능형 화재감지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을 사전에 인지하고 안내하는 것이다. 온도, 습도, 연기, 누전 등의 정보를 센서로 감지하고 화재지수를 퍼센트로 제공한다. 화재가 일어날 가능성을 여러 정보를 분석해서 화재 가능성이 올라가는 것을 수치로 휴대폰으로 문자로 알려줘 그 공간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빨리 대처하도록 하는 제품으로 특허출원중이다. 이미 CES, MWC 등 해외 유명 전시회에 참가했고 최근에는 일본의 국제 소방전시회도 참가했다. 조 대표는 해외 시장 진출에 자신감을 보였다. 2000년대 초반 10여년간 실리콘밸리에서 직접 사업을 하며 쌓은 경험과 인맥 덕분이다.
조영진 대표는 “로제타텍은 취약계층이 화재 등 재난으로부터 고통을 받지 않도록 돕는 것에도 도움을 주고 싶다”면서 “ 가고자 하는 방향과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발전하면서 필요한 재난 안전망에 대한 수요가 맞아 떨어지고 있어 회사가 발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