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식단을 구독하면 새벽 배송하는 채식단

다이어트 식단을 구독서비스로 새벽 배송하는 채식단
문예현 사근사근 대표 인터뷰…“다이어트 종합 서비스 회사 될 것”
최근 제품을 일회성으로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신문, 우유처럼 배송을 받는 구독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분야도 다양해지고 있다. 면도기 날에서부터 양말, 셔츠까지 생활 용품으로 늘어나고 있고, 샐러드 등 먹는 분야까지도 구독 서비스가 확장되고 있다.
다이어트 식단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도 늘고 있다.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식단 관리가 중요한데, 이를 해당 기업에서 총괄적으로 관리해주는 서비스로 바뀌고 있다. 최근 서울시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된 기업인 사근사근(대표 문예현)도 다이어트 식단을 구독 서비스로 새벽 배송해주는 ‘채식단’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문예현 대표는 “채식단은 다이어트가 필요한 고객에게 가장 똑똑하게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중점을 둔 서비스”라면서 “매일 매일 식단 관리 뿐만 아니라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운동까지 병행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채식단은 트레이너와 영양사가 아침, 점심, 저녁 식단을 직접 만들어 배송하는 서비스다. 매일 매일 식단이 바뀌며, 단순히 식단을 배송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매일 ‘아침, 점심, 저녁에 무엇을 먹었는지’, ‘운동을 어떻게 하는지’ 등을 카카오톡으로 알려준다. 알림톡으로 궁금한 점을 물어보면 영양사와 트레이너가 직접 답변을 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하며, 현재 100여명 넘게 이 서비스를 받고 있다.
채식단의 식단은 크게 샐러드와 도시락으로 구성돼 있는데, 경쟁업체도 많다. 채식단이 제공하는 샐러드는 다른 샐러드 업체에 비해 설탕, 정제 탄수화물 등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맛이 없을 수 있지만, 다이어트에 최적화된 샐러드만 고집한다. 도시락도 원재료를 직접 구해 음식을 만들고 새벽에 배송을 하기 때문에 냉동이 아닌 냉장 도시락으로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문예현 대표는 “샐러드나 도시락 모두 100% 수제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다른 경쟁업체와의 차별화”라면서 “매일 재료를 받아 만들기 때문에 신선함도 중요한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채식단은 사실 3년 전에는 샐러드 구독 서비스만 진행하다 다이어트 식단으로 업그레이드 한 서비스다.
문 대표는 3년 전 샐러드 구독 서비스를 할 때, 고객에게 설문조사를 했다. ‘왜 샐러드를 먹는지’를 물어보니 샐러드를 먹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 먹는다는 응답이 많았다. 또한 설문조사 당시 카톡으로 건강과 다이어트에 관한 문의를 하는 고객이 많아 응대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그 방향의 콘텐츠가 많아지게 됐다.
문 대표는 서비스를 다이어트 분야까지 확대하기 위해 직접 헬스 트레이너 자격증을 따고 관련 산업의 전문가들을 만나는 등 전문성 확보에 나섰다. 다이어트 전문 솔루션 회사를 표방하는 사근사근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서비스 병행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최근 채식단 웹사이트를 개발한 회사는 고객과 트레이너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채식단 전용 어플을 개발해 온라인 소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직접 오프라인에서도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올해 말까지 헬스장도 직접 개장할 예정이다. 정기구독 고객들이 직접 헬스장에 나와서 필요한 운동을 전문가에게 받도록 하자는 취지다.
문예현 대표는 “채식단의 중장기 비전은 고객이 다이어트를 조금 더 똑똑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온오프라인 솔루션을 전체적으로 제공해줄 수 있는 인프라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