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이제 IT강국이 아닌 거 같다. 지금처럼 부처가 분산돼서는 발전적인 정책을 펴기가 어렵다.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연결되고 클라우드가 생활화되기 위한 환경을 누가 만들 것이냐. 지금과 같은 환경으로는 어렵다.” 권은희 새누리당 의원은 최근 한일IT경영협의회(KJIT) 월례모임에서 이같이 밝히며, IT 전담부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KT 상무출신으로 IT 전문가로 평가받는 권 의원은 지금 정부의 정보통신부 폐지가 잘못 됐음을 에둘러 표현했다. 그는 인터넷과 클라우드가 실생활에서 정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통부의 부재와 정책의 실패로 인해 IT강국의 위상이 무너졌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거버넌스가 정리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시장에 대한 의견도 내놓았다. 권 의원은 SW의 정상적인 금액 산정 문제와 대기업의 인력 빼가기가 큰 문제라고 말하고, 산업계에서 쓸 수 있는 산학연계 대학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단순 앱개발자보다는 OS, DBMS, 엔진 등을 키워낼 수 있는 인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플랫폼과 빅데이터의 중요성에 대해 “구글이 미국의 책을 모두 디지털화하는데 반해 우리나라 최대의 포털인 네이버는 그렇지 않다. 이대로는 네이버가 얼마나 버틸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우려를 표하는 한편, “데이터 분석 능력을 키워 빅데이터 시대를 대비하고, 컨텐츠 딜리버리가 잘 될 수 있는 플랫폼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진상 기자 jsu@itonair.tv
2013/01/11 오전 10:1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