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 황 회장은 게임업계에 10년 이상 있으면서 게이머들이 사기거래, 입금 안되는 문제 등 아이템 거래시 불만족스러운 상황을 알고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을 접목한 ‘플립’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거래시 현재 게임플립의 경우 14%의 수수료를 내야 하는데, 이 부분도 줄일 수있으며 퍼블리셔에게는 아이템 복제 문제 등 현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란 황 회장의 설명이다.
란 황 회장은 퍼블리셔들이 이 블록체인을 이용할 수 있도록 1억만개 발행하는 코인 중 4000만개를 퍼블리셔에게 할당해놓았다. 또한 재정적인 혜택이 받도록 해서 퍼블리셔들의 참여를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얼마나 좋은 게임을 퍼블리셔가 제공하느냐에 따라서 성공 여부가 나눠지기 때문이다.
최근 아이템 거래 시장에서 C2C 비즈니스를 하는 곳들의 ICO도 잇달아 진행중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오핀스킨이다. 오픈스킨은 스킨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인데, 최근 ICO를 해서 4000만달러 이상의 펀딩 기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란 황 회장은 이에 대해 오픈스킨은 스킨 플랫폼만 커버하지만 게임플립은 모든 디지털 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더 크다는 것. 또한 다른 곳의 경우는 ICO를 통해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하는 것이지만, 게임플립은 이미 수천만명이 거래한 플랫폼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체가 있는 플랫폼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겠다는
것이어서 아직 플랫폼이 없는 다른 경쟁 기업들에 비해 한발 앞서 있다는 것이다.
게임플립의 성공여부에 관심 가는 것은 란 황 회장이 자신있게 설명한대로 퍼블리셔와의 좋은 관계 때문이다. 실제 EA, 그리, 빅포인트 등의 공동창업자나 관계자들이 이 회사 자문위원으로 활동중이다. 란 황 회장은 NHN, 네오위즈 등 국내 기업 뿐만 아니라 소니 등 주요 게임 퍼블리셔와 돈톡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설명했다.
란 황 회장은 12월 4일부터 ICO를 시작해서 1월에 마무리하려고 한다”면서 “게임업계는 영화산업과 비슷하기에 히트 치는 것 하나가 나오면 플립이 알려지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신경 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6개 거래소와 토큰 발행시 거래되는 부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최근의 ICO들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 거의 10% 정도는 사기성이 있는 ICO로 알고 있다”면서 “저희 같은 경우는 ICO를 통해서 펀딩된 자금을 회사에 가져가는 것은 거의 없고, 전부 개발과 마케팅을 위해 쓰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실리콘밸리의 유수한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를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ICO를 통한 것은 사업을 잘 이끌어가는 쪽으로 가져가겠다는 의미다.